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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예방부실로 구강보건 후진국 오명 > > > > [2004-06-09] > > 아동 충치수 선진국의 2~3배 … 노인 42.5% 의치 필요 > > > 우리나라 5세 아동의 충치 경험 치아수는 4.12개로 선진국의 두 배가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 > 보건복지부가 9일 발표한 ‘2003 국민구강건강실태조사’에 따르면 5세와 12세의 아동의 충치 경험 치아수는 각각 4.12개와 3.25개로 크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 이는 5세 아동의 경우 캐나다 1.2개, 일본 1.5개, 영국 1.7개, 미국 1.8개보다 2-3배 높은 수준으로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 > 영구치의 경우에도 12세 아동의 충치수가 영국 1.1개 미국 1.4개 캐나다 2.1개 일본 2.65개보다 월등히 많았다. > > 이런 현상은 당분섭취가 증가해 충치 가능성은 높아지는데도 예방 분야에 투자가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 > 이에 따라 치과관련 건강보험 진료비가 급증하는 추세다. 1990년 1735억원이던 진료비는 95년 3507억원, 2000년 7890억원으로 2003년에는 9424웍원으로 8년만에 세 배 가량으로 늘었다. > > 조사를 진행한 단국대 신승철 치과대학장은 “선진국의 경우 당분 섭취가 높아지면서 충치경험 치아수가 7개 수준까지 늘었으나 30년간 예방노력으로 1개 수준으로 낮췄다”며 “수돗물 불소농도 조정사업이나 치아 홈메우기 등으로 충치를 예방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 예방사업의 결과로 5세 아동의 충치수는 1995년 5.74개, 2000년 5.48개, 2003년 4.12개로 개선되는 추세다. > > 노인들의 구강보건 역시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 > 65-74개 노인의 영구치는 2000년 16.26개에서 12.06개로 줄어들었고, 의치를 장착해야 하는 경우도 2000년 40.2%에서 42.5%로 증가했다. > > 우리나라 성인의 경우 평균 50% 가량이 치석제거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필요한 경우에도 치석제거를 하고 있지 않아 잇몸질환에 걸리고, 멀쩡한 치아를 뽑아 의치를 장착하는 노인들이 많은 것으로 풀이된다. > > 신 교수는 "선진국에 비하면 구강보건 상태가 여전히 열악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며 "구강질환을 막기 위해 예방사업에 투자를 늘리고 예방관련 진료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이 확대돼야 한다"고 말했다. > > 한편 우리나라 사람들은 하루 평균 2.48회 칫솔질을 하고 있어 잘 닦는 편인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칫솔질 방법이 잘 못된 경우가 많아 잇몸질환 등의 원인이 되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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