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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탈북자만 치료하는 의사들 > > "지금의 진료기록들이 통일 이후 북한 동포들의 건강상태를 파악하는 데 큰 자료가 될 겁니다" > > 사상 처음으로 탈북자들만을 전담 진료하는 남한 의료진이 탄생했다. > > > 주인공은 김원장(29.내과 전문의), 최한석(30.내과 전문의), 김진백(27.치과),김정훈(28.한의사), 구자훈(27.한의사)씨 등 청년의사 5명. > > > 이들은 지난달 31일 공식 문을 연 경기도 안성에 위치한 통일부 산하 탈북자 정착지원시설인 하나원 내에 설립된 ''하나의원''에서 갓 입국한 탈북자들의 건강을 책임지게 된다. > > > > > > 지난 99년 하나원 개원과 동시에 건강관리실이 설치됐지만 의료진은 간호사 2명에 불과해 탈북자 증가에 따라 체계적 의료관리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 > > 이 때문에 내과, 한방과, 치과 등 3개과 의사 5명과 간호사, 치위생사 4명으로 짜여진 본격적인 전담병원이 생긴 것. > > > 이들 의사 5명은 모두 군복무를 대신해 공중보건의 자격으로 하나의원에서 근무하는 것으로 지난 4월19일 발령받아 향후 3년간 복무하게 된다. > > > 안팎의 관심을 받고 있는 이들의 하루 평균 진료자 수는 50∼60명. 많을 때는 100명이 넘는다. > > > 이들 중 선임을 맡고 있는 김원장 전문의는 하나의원 발령 이전부터 하나원과각별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어 특히 관심을 끌고 있다. > > > 지난 99년부터 서울 아산병원에서 5년간의 수련의과정 당시 기독교 의료단체인 ''한국누가회''에 소속돼 매달 하나원에서 의료봉사 활동을 해왔던 것. > > > 김 전문의는 4일 "처음에는 하나원 근무를 고민했었다"며 "수련의 시절 봉사활동을 하던 중 북한주민을 안고가야 할 우리 현실에도 불구하고 하나원에서 탈북자들의 건강관리가 체계적이지 않아 지원키로 마음을 굳혔다"고 말했다. > > > 사실 공중보건의의 근무선호지는 출퇴근이 쉬운 거주지역의 병원이나 보건소 등이다. 김 전문의 외 나머지 4명 역시 거주지인 서울, 경기지역에서 근무하길 원했으나 1시간 이상 걸리는 출퇴근시간에도 불구하고 분단현실에서 탈북자들을 진료하는것이 귀중한 경험이 될 것으로 판단, 하나원에 지원한 케이스다. > > > 이들은 20대 중반에서 30대 초반의 젊은 나이라 그런지 만나자 말자 ''형, 동생''으로 격의없이 지내고 있다. > > > 구 한의사가 분당 분원에 근무해 자주 모이기는 힘들지만 가끔 밤늦게까지 소주잔을 기울이며 탈북자 진료경험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면서 우정을 다지고 있다. > > > 불과 한 달이지만 탈북자 진료에 대한 나름대로 문제점을 지적하기도 한다. > > > "탈북자들은 사선을 넘어왔어요. 스트레스가 엄청 쌓였죠. 대부분 불면증과 두통을 호소하는 데 정신과 전문의가 배치되면 더 나은 진료를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탈북자 대부분이 정신 외상에 시달리기 때문에 농담 한마디도 조심해야 돼요. > > > 그냥 던진 말이 상처가 될 수 있거든요" > > > "탈북자 중에는 여성도 많더라고요. 산부인과도 필요치 않을까요" > > > 이들 청년 전문의는 탈북자들의 정신안정을 위해 기초적인 상담을 병행하고 전담분야가 아닌 부위에 이상이 발견되면 외부 의료시설에 연결하게 하는 데에도 각별히 신경을 쓴다. > > > 다른 공중보건의와는 달리 특수신분자를 진료하다 보니 각오 역시 남다르다. > > > 이들은 "탈북자 한 명 한 명에 대한 진료기록들은 통일 이후 북한동포의 건강상태와 치료에 대한 소중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의사로서는 물론 통일 이후를 대비한다는 사명감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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