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6-09-30 13:01
우편투표와 모바일 투표 어느게 바람직할까
 글쓴이 : dentalnews (112.♡.217.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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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경우 "우편과 모바일 병행투표가 정답이다"
내년 치협회장 직선제 방법 “많은 회원 참여가 당연”
작년 의협 직선제 결과 우편투표 57% 모바일 43%
◇내년 3월 하순에 치를 치협회장 직선제 선거방법에 대해 우편과 모바일을 병행하자는 의견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사진은 2014년 치협회장 선거 투표장면>.

지난20일 열린 치협이사회는 내년 3월 하순에 치를 직선제 1차 회장선거 방법을 놓고 ‘우편과 모바일 투표의 병행이냐’ ‘모바일 투표만 하느냐’에 대해 갑론을박, 토론을 벌인 결과 일단 회장단 회의에 일임키로 했다.
70년 치협 사상 최초로 치를 직선제가 혼란스럽고 낯선 것은 당연하다.
선거권을 부여받을 회원자격·투표방법·선거일시 등 풀어야 할 숙제가 한두 가지가 아니다. 입후보자간 서로 다른 입장 때문에 최종결정이 쉽지만은 않다.
그러나 직선제를 왜 도입했느냐를 큰틀에서 볼 때 선거방법의 해답은 분명하고 곧바로 나온다. 전국 치과의사 모두에게 균등한 선거권을 주자는 취지가 바로 ‘직선제’다.
그렇다면 선거방법의 해답은 나와 있다. 우편과 모바일을 병행하는 것이 누가 뭐래도 많이 참가할 수 있기 때문. 결론적으론 갑론을박, 왈가왈부할 문제가 아니다. 물론 모바일은 선거비용 측면에서 병행투표보다 경제적일 수 있다. 그럼에도 ‘우편과 모바일’의 병행투표가 ‘정답’이라고 전제하는 이유는 많다.
우선 모바일 투표는 생소하다. 40대 이하 젊은층에선 모바일이 편리한 투표라고 주장할지 모르지만 아직까지 이를 복잡하고 어렵다는 투표층이 더 많은 것이 사실이다. 또한 부정투표의 소지도 있다는 것. 선거의 핵심인 비밀투표의 원칙을 담보 할 수 없다. 투표내용을 다른 사람에게 보여줄 수도 있고 캡처해서 전송도 가능하다. 특히 해킹의 위험으로부터도 안전치 않다.
전산오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휴대전화 번호와 주민등록 번호가 전산에 남게되고 누군가 열람할 가능성도 있다. 문제 제기시 재검표가 가능하도록 투표함 보존이 가능할지도 의문이다.
이런저런 사유가 많은 모바일만의 투표 보다 한층 보강한다는 측면에서 우편 투표의 병행은 누가봐도 옳다. 거듭 강조하지만 모바일만의 투표는 직선제 의미가 없다. 많은 투표자를 참여시킨다는 측면에서 ‘우편투표’가 누가 뭐래도 으뜸이다.
치과의사단체와 성향이 비슷한 대한의사협회의 2015년도 직선제 선거결과를 볼 때 우편투표의 중요성을 그대로 읽을 수 있다. 작년에 의협도 우편 투표와 모바일 투표를 병행했다. 총 유권자 4만 4414명에게 희망 투표방법을 물은 결과 우편 투표 3만6817명 모바일 7,597명이 접수됐고, 이중 투표에 참가한 숫자는 우편 투표자 7,849명 모바일 5,931명으로 우편투표가 모바일에 훨씬 앞섰다.
우편 투표는 국가에서 시행하는 ‘부재자 투표’와 비슷, 민주주의 선거의 핵심인 보통 평등 직접 비밀투표와 맥을 같이 하고 있다.
이외에도 우리나라 각 정당이나 사회단체도 대부분 현장투표나 우편투표 모바일을 병행하는 것이 현실이다.
간단하게 생각하자. 많은 회원을 참여시키기 위해 직선제를 채택했다면, 많은 회원을 참여시킬 수 있는 투표방법을 택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