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5-12-10 10:27
치협사상 처음 치협이사 모두 참여한 호소문 발표
 글쓴이 : dentalnews (112.♡.217.36)
조회 : 985  
“일좀 하자” 치협이사 모두 참여 ‘호소문’
치협사상 처음, 사퇴결의까지 확대될까 우려
최회장 “실타래푸는 심정으로 모종 조치” 언급


치협 역사상 처음 19명 이사진 모두가 공동으로 전국 회원들에게 ‘호소문’을 내는 진풍경 사태가 일어났다.  www.dentalnews.kr

지난 2일 발표된 호소문은 ‘일 좀 하게해달라’는 내용이다. 최남섭회장과 집행부를 향한 근거없는 공격이 도를 넘어 섰을 뿐 아니라 협회 안팎의 갈등 때문에 일도 할 수 없고 맥이 빠진다는 것이다.

호소문의 문맥에서 나타났듯이 협회 안팎에서 갈등을 조장하고 회장과 집행부를 공격하는 공격자가 누구 누구를 지칭하는지 알만한 사람은 거의 다 알고 있다.

극히 일부 임원이긴 하지만 이들로 인해 내홍이 심각하고 신뢰의 골이 깊다는 이야기다.

올 회기 첫 이사회에서 최남섭회장은 ‘작년 검찰의 압수수색으로 시작된 어수선한 분위기와 4월 총회를 전후한 백가쟁명에 편승, 일부 임원의 내편 네편 가르기·눈치보기·지휘체계 무시 등 심각한 일탈 행동으로 집행부가 흔들리고 회무 추진에 지장을 주고 있다.

이제부터 회장을 중심으로 일사불란하게 나가야 한다. 어떤 결정된 사항에 대해 비공식 라인에서 이러쿵저러쿵 뒷말을 만들고 꼬투리를 잡고 지휘체계를 무시한다면 더 이상 용납하지 않겠다.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난다는 옛말이 있다. 회장의 권위에 도전하고 분란과 질서를 어지럽게 하는 임직원이 있다면 스스로 결단을 내는 것이 좋겠다. 오해를 살만한 행동이나 말을 자제토록 하자.

맡은 바 직무는 얼렁뚱땅 하지말고 무엇이 회원들을 위한 최선의 길인가를 먼저 생각하자’는 요지의 발언을 해, 개원·공직 등 전국 회원들로부터 ‘아주 잘했다’ ‘최남섭이 답다’는 등의 반응 보였었다.

일명 군기(軍紀)잡기에 나서겠다는 사인으로 받아들였다.

이후 몇 달간은 잠잠하나 싶더니만 ‘1인1개소법’의 위헌제청이 불거지고 선거이야기가 솔솔나오면서 또다시 도지기 시작, 회장단회의나 이사회 내용들이 속속들이 넘겨지는 사태로까지 확대됐다.

과연 호소문만으로 이번 사태가 진정될까. 누가봐도 아니다. 그럼 앞으로의 수순이 뭘까. 우선 10명의 부회장들이 어떻게 나올지가 궁금하지만, 최남섭회장의 결단력있는 성격상 그냥 넘어가지 않으리라는 것이 쉽게 짐작된다.

대부분 치과의사들의 여론을 종합해보면 이렇다.

한 배에 탄 임원이 이것저것 엉거주춤해선 안된다. 3년동안은 누가 뭐래도 ‘최남섭집행부’ 임원이다. 회장 말을 듣지 않고 왜 밖의 말을 듣겠다는 것인가. 최회장의 말을 듣기 싫으면 짐을 싸는 것이 도리 아닌가.

특히 이사진들의 호소문 발표까지의 과감한 행동으로 봐선 ‘이사진 총사퇴 결의’도 나오지 말라는 법이 없는 것같다.

이러한 수순으로 확대되기 전 일탈행동의 임원이 있다면 하루 빨리 도려내는 것이 회원들을 위한 지름길이라는 것. 여러 가지 파고가 예상되지만 ‘좋은게 좋다’는 식으로 봉합할 사안이 아닌 것만은 분명하다. www.dentalnews.kr

‘최남섭집행부’의 임기는 반환점을 막 돌았다. 최근 최남섭회장이 언급한 것 중 “현 상황이 묵과할 수 없을 정도로 복잡하다. 머지않아 실타래를 푸는 심정으로 모종의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안될 정도가 됐다”고 한 부분이 확 들어온다. 최회장의 생각을 충분히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모종의 조치’가 궁금하고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