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5-05-15 10:32
치협 치대동창회 수상자 선정 객관성 결여 잦아 논란
 글쓴이 : dentalnews (112.♡.217.36)
조회 : 1,323  
치과계 상(賞) ‘객관성 결여’ 잦아
<치협·동창회>
명칭에 걸맞은 수상자 선발로 품격 높여야
심사위 구성과정 투명성 마련 신뢰 방안 마련
◇치협이나 동창회 등 각종 상의 수상자 선정에 객관성이 결여됐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매년 총회나 학술대회 등에서 수여되고 있는 치협이나 지부 동창회 등의 각종 수상제도가, 일부 심사위원회 구성부터 심사과정 선정 발표에 이르기까지 객관성이 결여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지금까지 수상자 면면을 보면 수상제도 제정 본래의 목적이 상당수 희박할뿐 아니라 심사위 구성과 심사기준이 애매모호해 엉뚱한 인사가 수상자로 선정 되는 등 언뜻 보기에도 나눠 먹기식의 흔적이 역력하다는 이야기이다.
특히 누구나가 공감하고 수상자로 선정되어야 할 인사가 현행 규정상 지부나 분과학회의 추천을 받지 못해 여태까지 빠지고 뒤로 밀리는 경우도 허다하다는 것이다.

지금과 같은 수상제도의 모순을 타개하기 위해선 객관성과 공정성을 갖는 심사위원회를 구성, 중립적 위치에서 철저하게 심사한 후 심사결과를 떳떳하게 밝힐 수 있어야 할 뿐 아니라 지금처럼 지부나 분과학회의 추천제도를 유지하되 치협도 독자적으로 수상후보자를 선정하는 규정개정이 바람직하다는 주장도 있다. www.dentalnews.kr

이러한 주장은 어떤 상이던 받는 쪽이나 주는 쪽이 한 점 거리낌이 없어야 영예도 되고 권위도 선다는데서 나온다. 받을 만한 사람이 제정 취지에 걸맞은 심사를 거쳐 수상자로 결정될 때 박수를 보내지 어느 한구석인들 어정쩡한 부분이 눈에 띄어선 오히려 빈축을 사게 된다.

문제는 심사과정의 절차와 투명성이다.
지금은 심사위원들이 누구이고 어떤 기준에 따라 어떤 방식으로 공적을 가리는지 거의 알 수 가 없다. 더구나 ‘누구누구가 추천돼 이러 저러한 부분을 중점 비교한 결과 이 사람을 최종 수상자로 선정하게 됐다’는 자세한 설명은 기대하기 조차 힘들다. 또한 지부나 학회에 수상자 추천을 전담시켜 두고 있는 것도 문제다. 전국지부나 분과학회·동창회등이 몇 안되는 상을 놓고 경쟁을 치르다 보니 자칫 ‘나눠 먹기식’ 관행에 젓을 우려도 있고, 아무리 훌륭한 업적을 쌓은 사람도 지부나 분회 등의 추천을 얻지 못하고선 후보대열에 조차 들 수 없는 단점도 있다.
과거에도 수상자 선정을 놓고 공공연히 뒷말이 나온 경우가 있고 보면 이제는 이 부분에서 만이라도 회원들이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방안을 치협이나 동창회는 시급히 마련해야겠다.

‘우리끼리인데 좋은게 좋지’하는 식으로 적당히 수상자를 결정해서는 상의 권위는 몰론 상을 받는 당사자까지 쓸데없는 부담을 끼치게 된다.
오랫동안 치협이나 동창회 등의 각종 상에 대해 관심을 갖고 여러 측면에서 건의도 해온 김영수서울대명예교수(전 치협학술부회장)는 “대통령상을 퇴임한 전직 대통령이 받는다면 국민 모두가 웃을 일”이라고 주장하고 “각종 상의 명칭에 걸맞은 수상자 선정이 상의 품격을 높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