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3-09-21 23:35
[닥터짱] 얼짱 만드는 치아교정 예술가
 글쓴이 : dentalnews (58.♡.88.1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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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짱] 얼짱 만드는 치아교정 예술가 

주 보 훈 삼성서울병원 치과 교수세계 교정의사 25명에 뽑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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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이해위해 본인도 교정국제연구센터 세우는게 꿈

"지난 96년부너 4년간 미국 아동병원 안면기형클리닉에서 소아환자들의 얼굴을 고쳤습니다. 치아와 구강 전체의 틀을 바꾸는작업이었죠. 환자의 기형적인 얼굴 모양을정상적으로 바꾸는 것도 보람되지만 환자 가족들의 눈물겨운 인내심과 사랑을 지켜보는작업이 더욱 값졌습니다. 교정을 전공으로선택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죠. 교정은그야말로 아트(Art)입니다."교정 치료를 예술로 생각하는 삼성서울병원 치과 주보훈(41) 교수. 주 교수가 관심을기울이고 있는 `심미교정` 은 치아 배열뿐 아니라 얼굴 형태를 교정하는 포괄적인 의미다. 특히 주 교수는 4세대 `미니 임플란트` 에주목하고 있다. 부작용이 거의 없고, 치료기간이 짧은 장점을 살려 의사의 의도대로 치아를 교정해 결과를 정확히 예측할 수 있기때문이다.

사실 주 교수가 국내에서 주목받기까지는미국에서의 수련과 연구가 큰 도움이 됐다.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 치대 교정과 수련과정과 전임의를 거친 후, 미국 콜럼버스 아동병원의 안면기형클리닉과 오하이오 주립대 치대 교정과에서 교수로 활동한 것. 이후 2000년부터 주 교수는 삼성서울병원 교정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차세대 교정을 알리는 활동에주력했다.

주 교수의 눈부신 연구활동으로 지난달에는 치과 교정분야의 세계적 학회인 미국 교정학회에서 `21세기 차세대 교정의사` 25명중 한명으로 선정됐다. 이 상은 전 세계 교정과 전문의들을 대상으로 학술 연구 업적과강연을 평가해 21세기를 주도할 차세대 교정의사를 선정한 것이다.

그렇다고 주 교수가 교정을 학문으로만여기는 것은 아니다. 환자를 치료하고 상담하는 것 자체를 더욱 즐기기 때문."환자들을 자식이나 가족으로 여기면 마음이 더욱 편합니다. 진단자료를 근거로 환자의 문제점을 정확히 설명하고 대안을 제시한 후, 환자가 직접 치료법을 선택하게 만들죠. 당연스레 상담 자체가 항상 30분을 넘어간호사들의 애를 태우기도 합니다."물론 이렇게 다정다감한 의사이자 학자로거듭나기까지 주 교수의 고생도 많았다. 가장유명한 일화는 귀국 직전 본인의 교정치료를한 것으로, 아직까지 교정학계에서 회자되고있다. 미국에서 환자들의 교정치료를 좀더 쉽게 설명하기 위해 본인의 치아에 1년 이상 교정틀을 설치하고 지낸 것. 주 교수의 치아를보면, 환자들이 교정의 필요성과 방법에 대해자질구레한 설명을 듣지 않아도 됐다.

이제 주 교수는 할 일이 한 가지 밖에 없다고 한다. 바로 국내 교정학의 국제화에 기여하는 것이다. 우선 인터내셔널 연구센터를개설하는 게 주 교수의 가장 큰 목표라고 한다. 이를 위한 첫 단계로 올해 11월께는 주교수가 직접 연구성과를 알리기 위해 미국교정의사 20여명과 함께 워크숍을 개최할예정이다.

"미국에서의 경험을 살려 후배들이 국제적인 인재가 될 수 있도록 도와야죠. 여기다할 일이 또 하나 있다면 봉사활동의 기회를늘리는 것입니다. 삼성그룹과 삼성서울병원이 함께하고 있는 `밝은 얼굴 찾아주기 캠페인` 에도 좀더 적극적으로 참여해야죠. 교정이 이젠 희망의 학문으로 거듭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