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3-09-04 11:51
[건강] 세살 치아 여든까지 간다
 글쓴이 : dentalnews (112.♡.2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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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세살 치아 여든까지 간다 

[2004-06-09]


치아는 오복 중의 하나로 여겨져 왔다. 그만큼 치아가 중요하다는 의미이며, 치아는 건강을 재는 척도였다. 탄산 음료와 가공식품이 많아진 요즘에는 건강한 치아 관리가 쉽지 않은 게 사실이지만 치료보다는 예방이 우선이다. 치과의사협회가 정한 치아의 날(9일)과 구강 보건주간(7∼13일)을 맞아 건강한 치아 관리법을 알아본다.
▲건강한 치아관리 방법

과거에 건강한 치아는 충치로 인한 치아상실이나 구취 등이 없으면 됐지만 요즘에는 여기에 깨끗하고 하얗고, 가지런한 치아일 경우로까지 인식되고 있다.

건강한 치아는 우선 충치가 없어야 한다. 아무리 가지런하고 치아색이 좋아도 충치가 있으면 구취와 교합이상을 불러올 수 있다. 충치는 치아주변이나 치아와 잇몸 사이에 낀 음식물 찌꺼기가 원인. 단 음식도 잇몸질환과 함께 충치를 일으킨다. 충치는 치면의 세균과 치석제거에 신경을 써야 더 큰 치아 손실을 방지할 수 있다. 이때 필요한 것이 치아 전용 거울. 입속의 잘 안 보이는 부분을 점검할 때 요긴하다. 자가진단으로 충치 예방과 빠른 치료에 도움이 되는 이 거울은 약국에서 손쉽게 구입이 가능하다.

건강한 치아를 위해서는 치아관리가 중요하다. 바른 양치 습관을 위해선 화장품 챙기듯 칫솔과 치실 등 치아 관리도구도 챙겨야 한다. 특히 외부 활동이 많은 사람의 경우에는 가방 속에 치아 관리도구를 담은 ‘칫솔전용 파우치’를 빼먹지 않는 것이 양치하는 습관을 기르는 데 효과적이다.

또 치아미백에 대한 고정 관념도 버려야 한다. 치아미백이 더 이상 미용을 위한 치아 성형이 아니라는 점이다. 실제로 치아건강을 잘 유지하고 있는 정도인 플라그 컨트롤 지수를 비교했을 경우, 미백 환자가 스케일링만 받은 환자보다 20%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치아미백을 받은 후에는 착색이 잘되는 콜라나 주스, 커피는 물론 흡연도 금해야 하는 제약이 뒤따르기도 하지만 하얀 치아를 유지하려는 의지가 건강한 치아 습관을 길러주게 된다.

나만의 칫솔 사용법을 개발하는 것도 중요하다.

화이트e치과 이한나 원장은 “잇몸이 좋지 않은 사람, 치아 사이가 좁거나 넓은 사람 등 모두 제각각이므로 칫솔 방법 역시 잇몸과 치아 모양 등에 맞추어 방법과 시간이 달라야 한다”고 설명한다. 다양한 치아 구조를 가진 사람들이 같은 모양 칫솔모를 사용해 같은 방법으로 양치하는 것은 효과적이지 못하다는 지적이다.

최근에는 다양한 칫솔도구가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다.

▲제2의 영구치, 임플란트

나이가 들어서 치아가 빠지든 아니면 젊은 나이인데도 불구하고 사고로 인한 외상, 충치, 풍치 등 어떤 이유로든 빠지면 치아는 두 번 다시 나지 않는다. 이때 사용하는 방법이 브리지나 틀니, 임플란트 등이다.

치과에서 임플란트란 치아가 없는 부위의 잇몸 뼈에 특수 티타늄 기둥을 심고, 그 위에 인공치아를 연결해 새로운 치아를 만들어주는 것을 말한다.

임플란트는 주변 치아에 부담을 주지 않고, 남아있는 자연 치아의 수명을 연장시키는 역할까지 하게 된다. 또 잇몸 뼈에 박혀 있어 먹는 기능이 괜찮을 뿐 아니라, 색깔이나 느낌 역시 자연 치아에 가깝다. 하지만 당뇨병이나 고혈압, 신장질환, 간질환 등을 앓고 있다면 면역력이 떨어져 세균감염의 위험이 높고 임플란트가 뼈에 잘 붙지 않거나 상처가 제대로 아물지 않아 2차 감염의 우려가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독감이나 급성 염증성(기관지염, 축농증) 질환이 있는 경우나 구강이 청결하지 못한 경우 역시 감염의 우려가 있기 때문에 근본적인 치료를 먼저 해야 한다.

임플란트는 턱뼈의 성장이 멈추는 16∼18세 이상이면 가능하고, 턱뼈의 상태와 건강상태가 양호하다면 70세 이후라도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임플란트를 하기 위해서는 치아를 빼고 나서 잇몸이 아물기를 2∼3개월 기다려야 하고, 임플란트 뿌리를 심고 나서 잇몸 뼈에 붙기를 3∼4개월 더 기다려야 인공 치아를 씌울 수 있다. 시술기간은 길지만, 사실 병원 방문횟수는 3∼5회이며, 시술시간도 길지 않다. 또 잇몸이나 턱뼈 상태, 구강 및 전신건강 등이 양호한 경우는 곧바로 시술이 가능하다. 치아가 거의 없는 경우는 몇 개의 임플란트를 한 후 그 위에 틀니를 하여 사용하는 것이 좋다. 가령 앞니 부위에 2개의 임플란트를 심고 틀니를 여기에 끼워서 사용하는 방식이다.

〈도움말: 화이트e치과 이한나 원장, 부천사랑치과 황성식 원장, 연세미플러스치과 박애리 원장〉

■건강한 치아관리법

1. 치아 전용 미러(mirror)를 사용하자. 2. 어디서든 양치할 수 있는 칫솔전용 파우치를 들고 다니자. 3. 정기적인 스케일링을 통해 입속 치석을 제거하자. 4. 치아미백을 통해 치아 색을 밝게 조정한다. 5. 치아에 좋은 음식 챙겨 먹자. 6. 칫솔은 2∼4주에 한번 새것으로 교체한다. 7. 치아와 잇몸사이 매일 마사지하기. 8. 비싸고 향기좋은 치약보다 마모도 높은 치약 선택하기. 9. 나에게 맞는 나만의 전용 양치법을 개발하자. 10. 치아외 입속 구석구석을 세심하게 돌보기. (잇몸과의 치아의 경계부위, 입천장, 볼 안쪽, 혀 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