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3-09-03 12:07
KDA 유종의 미 거두지 못해 참여업체 비난 봇물
 글쓴이 : dentalnews (112.♡.2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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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A 유종의 미 거두지 못해 참여업체 비난 봇물 

기자방담-추가0531
KDA 유종의 미 거두지 못해 참여업체 비난 봇물
경북치대 개교 30주년 독자생존위해 치대병원 기공식
병치협 전체 레지던트 할당요구 1개 치대 정원과 비슷


-경북치과대학이 개교 30주년을 맞아 28일부터 30일까지 기념식과 치과병원 기공식, 해외연자 초청강연회 등을 의미깊게 치렀습니다. 특히 첫날 기념행사에서 스페인풍의 인터불고호텔에 3백여명이 성황을 이렀고 국악공연에도 관심을 가져 밤이 깊어가는 줄 모르게 했습니다. 특히 30년전 초대학장을 역임한 이열희씨가 불편한 몸을 이끌고 참석해 행사장을 더욱 빛냈습니다. 다만 며칠째 계속된 시내버스 파업에도 불구하고 택시타기는 어렵지 않았으나 치과대학과 행사장 터미널 기차역을 오가는데 교통비가 더 들었지요.
국립대학도 생존경쟁에서 탈락할 수 있다는 경북대총장의 인사말에 대해 하루빨리 치과병원이 설립돼 독립채산제를 추진해야 할 것이라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치의학전문대학원 추진을 위해 수억원의 지원금이 국고에서 나왔으나 올들어서는 국가재정이 어려운 탓인지 아직까지 지원금이 없는 실정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치과병원 설립도 설계만 하고 내년 초에야 착공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30주년 행사도 동창회 후원 덕을 톡톡히 보았다고 합니다.

-치과계에서 유일하게 제17대 국회의원이 된 김춘진씨에 대해 출신학교인 경희치대에서 환영회를 열어주었는데 치의학전문대학원에 대해 국고지원을 해주지 않으면 전환을 포기할 수도 있다는 폭탄선언을 하는 바람에 환영회의 의미가 반감되었습니다. 더욱이 총장이 주도한 국고지원 요청에 대해 사립학교는 설립주체에서 투자하는 것이 당연한데 국고에 의지하려한다는 비난도 있었습니다. 설립자의 투자의지를 보고 싶습니다.

-내년 4월에 선출할 치협 회장에 출마하려는 준비된 인물을 두고 관심이 높아가고 있으나 일부 언론에서는 이러한 인물에 대해 쐬기를 박는 등 새로운 인물만들기에 대해 노골적으로 반대하고 있어 압력을 받고 있는듯한 인상을 주고 있습니다. 치과계에는 산적한 과제가 계속 쌓여가고 있을 뿐 시원한 해결책을 이룬 업적이 드문 실정에서 강력하고 추진력과 재력을 갖춘 새로운 인물이 나오기를 기대하고 있는데 사설까지 써대면서 거론조차 못하게 하려는 저의에 대해 현 집행부의 이미지 실추를 우려한 행동일 것이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의사협회 한의사협회 약사협회 등 의료단체들이 직선제로 강력한 단체를 추구하고 있는 현실에서 2만명의 회원에 불과한 치과협회만 간선제를 추구한다면 힘있는 단체를 만드는데 오랜 기간이 필요할 것이라면서 준비된 인물을 만들자고 하는 소리도 있습니다.

-각종 세미나 현장이나 기념식에는 각 단체 회장 명의로 진열된 축하화환이 흔하지만 이윤을 추구하는 사기업에 비영리단체인 치협회장 이름으로 화환을 보내는 것은 생각해볼 문제라고 봅니다. 치과의사 2만명을 대표하는 공인의 입장에서 경쟁관계에 있는 다른 업체들을 나몰라라하고 특정 업체의 홍보대사로 이해관계가 각별한 것처럼 인식되기 쉬워 바람직하지 않다는 지적이 있는데요.
지난 일요일 열린 모 임프란트 고객초청 강연회에는 입구에 정재규 치협회장이 보낸 것으로 된 화환이 눈에 띄어 이 회사와 어떤 관계를 맺고 있길래 회장이라는 공인의 입장을 망각하고 축하했을까를 두고 설왕설래하면서 관심을 모았습니다. 아무래도 단체가 아닌 이익을 추구하는 주식회사에 대해 커다란 화환을 보내면서 친분을 과시하는 것은 다른 업체나 치과기자재를 구입하려는 치과의사들이 보기에는 부끄러운 일이라고 하겠습니다.

-제45회 치협종합학술대회와 기자재전시회인 KDA가 열린 지난달 14일부터 16일까지 행사에 대해 실망하는 모습이 오래도록 남아 치협의 현 임원진들에게 실정으로 기록될 듯 싶네요. 규모와 기간을 자랑하기 위해 3일동안 aT센터와 서울교육문화회관으로 나눠 열린 행사가 홍보미흡과 임원들의 역할 분담이 제대로 안된 탓인지 7천명이 등록했다고 자랑했지만 막상 뚜껑을 열고 보니 2천명도 안다녀 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평점을 취득하기 위해 사전등록한 사람들에게 출석하지 않아도 점수를 준다는 자체도 일반적으로 이해하기 어렵지만 현장에는 기자들의 기사전송이나 현황파악을 위한 시스템조차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회장과 임원진이 매스컴을 멀리하려는 것처럼 인식되기 쉽습니다.
또한 이 행사의 돈줄인 기자재 관련업체에서는 1층과 3층으로 나눠 전시회를 열면서도 제대로 홍보를 해주지 않았고 치협 임원진들의 모습이 제대로 보이지 않아 무척 섭섭했다는 이야기가 널리 퍼져있는 상태입니다. 치협 회장도 KDA 기간중 홀로 딱 1번 다녀가는 등 일단 참여한 업체에 대해 큰 관심을 갖지 않았다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어떤 임원은 구매고객이 있기 때문에 업체 입장에서는 손해가 없었을 것이라는 이야기까지 해서 울며겨자먹기로 참여한 업체들은 행사를 주관한 협회에 대해 좋은 이미지를 갖지 못하게된 선례가 되었다는 말까지 나도는 실정입니다. 결국 행사를 여는데만 급급할 것이 아니라 행사기간과 끝난후에도 관심을 갖고 참여해 주어서 감사하다는 성의표시라도 해야 좋은 결과를 도출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요. 회장단은 KDA가 끝나자마자 북한을 다녀오고 홍콩까지 가는 등 동분서주하면서 나름대로 실추된 이미지를 만회하려는 듯 열심이지만 작은 일부터, 특히 회원들을 위한 행사에는 회장답게 최선을 다한다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했습니다. 정치적인 일에는 발벗고 나서면서 회원들과 함께하는 모임에는 소극적인 태도를 나타낸다면 유종의 미를 거두지 않았다는 비판을 면하기 어려울 것으로 여겨집니다. 가까운 곳부터 신경을 쓰셔야 회원들의 사랑을 꾸준히 받지 않을까요. 그동안 열심히 한 업적이 물거품으로 사라질까봐 안타깝습니다.


-소아치과학회는 학회 홈페이지에 인정의자젹 취득자만 소개하기로 해 인정의 교육을 받지 못한 참석자들이 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하소연했지만 집행부는 냉정하게 원칙을 고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학회 마지막날 질의응답 시간에 치협에서 오락가락하는 인정의 제도를 강행해 압박감을 받고 있다면서 어찌할바를 모르겠다고 했습니다. 그래서인지 올해 인정의 교육에는 무려 1백38명이나 신청을 했답니다. 일요일 오후부터 교육에 들어갔는데 점심으로 간단한 샌드위치와 콜라를 주었답니다. 물론 집행부는 식당을 찾아가 별도로 맛난 점심을 들었는데 회원들은 점심이 모자란다고 아우성이었습니다.
또한 2003년 결산보고에서는 지출항목 가운데 광고 등 일부항목에서는 30%도 집행하지 않아 임원진의 무관심으로 학회가 활성화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도 있었습니다.

-연세대에서 인턴정원이 50명 가까운 숫자로 가장 많이 받아 일산병원에까지 파견한 사실에 대해 병원치과의사협회에서 불법이라면서 다음번 정원배정에는 공정한 조치를 기대하고 있더군요.
병치협은 30~40개 병원의 치과에서 45명 정도 레지던트를 배정해달라고 건의하면서 연세대 병원보다 많아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연세대는 영동 및 원주까지 합하여 50명에 가까운 인턴을 배정받아 모두들 의아하게 생각하고 있지만 불씨가 커질까봐 지금까지 문제제기를 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역시 연세대는 수련인력이 남아돌아 일산병원에 파견까지 보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수련병원이 아닌 곳에 수련의를 보내는 것이 불법이라는 복지부 유권해석을 감안하면(이 때문에 위탁교육이 법적으로 안되는 것) 한명도 배정받지 못한 병원을 우롱하는 짓이라고 합니다. 병치협은 규모가 작다고 기죽을 이유가 없다고까지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