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3-08-15 23:49
치과의사 비아그라 “처방”에 관심 증폭
 글쓴이 : dentalnews (123.♡.111.1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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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의사 비아그라 “처방”에 관심 증폭
본지 보도 후 진료수입 및 영역확대 대환영
혈관질환 예방조처 등 항생제와 병용처방
◇치과의사가 비아그라를 처방할 수 있어 환자와 치과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6월26일(제618호) “치과의사도 발기부전 치료제(일명․비아그라) 처방이 가능하다”는 기사를 게재하자 △진료수입에 보탬이 되겠다 △진료영역의 확대로 본다 △비뇨기과의사와 마찰이 우려된다는 등 다양한 반응과 함께 높은 관심을 보였다.
먼저 진료수입에 보탬이 되겠다는 측면에선 치과 치료 후 협심증을 예방하기 위해 일부 치과의사들이 오래전부터 비아그라 등 발기부전치료제를 병용처방하고 있다는 사실은 환자에게 도움을 줄 뿐 아니라 정기적인 내원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치과의사가 발기부전치료제를 처방하는 주요 이유는 치과치료 후 협심증 등 혈관질환을 예방하기위한 조처로 항생제와 병용하도록 해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것.
서울의 A치과원장은 “비아그라 등 발기부전치료제를 처방한지는 10여년 전부터 꽤 오래됐다”고 전하고, “비급여 의약품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지금까지 어떤 문제도 제기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진료영역의 확대로 본다는 의견은 구강 및 얼굴과 관련된 치과의사의 영역이 확대되면서 협심증 등 치료와 예방영역에서 비아그라를 처방할 수 있어 관심을 가져야하는 분야라는 것이다. 혈액순환을 통한 혈관질환 예방을 위해 발기부전치료제를 복용하면 큰 부작용 없이 효과를 거둘 수 있는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비아그라의 경우 고혈압 치료를 위해 개발 중이었으나 생각지도 못한 협심증과 발기부전치료에 효과를 보이면서 영역확대를 위한 임상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이들 발기부전치료제는 새로운 적응증이 추가되면서 경쟁이 심화되어 가는 시장에 새로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특히 발기부전 치료제의 적응증을 확대하기 위한 임상실험이 활발한 가운데 치과에서도 수술 후 부작용을 예방하기 위해 혈액순환에 효과가 좋은 발기부전 치료제를 처방하는 등 환자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일부 제약회사에서는 발기부전치료제를 폐동맥고혈압 간문맥압항진증 양성전립선비대증 조루증 고산증 치료제 등으로 기적응증을 확대하기 위해 적응증별 임상을 추진하고 있다. 당국의 승인여부와 무관하게 작용기전상 평활근 이완작용이 있어 발기부전치료제뿐 아니라 다양한 적응증으로 확대하는 데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발기부전치료제는 심혈관계 질환이 있을 경우 의사가 처방하도록한 비급여 전문의약품이기 때문에 약국에서 구입하려면 반드시 처방전이 있어야 한다. 따라서 치과의사의 처방전으로 발기부전치료제를 약국에서 구입할 때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비뇨기과나 내과의사와의 마찰도 우려된다는 지적이 있다. 혈관질환이 있는 환자는 내과에서 세밀한 진단을 받아 처방해야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비뇨기과에서는 수술보다 의약품으로 발기부전을 치료하기 위해 이 약을 선호하는 환자들이 많아 영역을 두고 마찰이 일어날 가능성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임일성 대한비뇨기과의사회 회장은 “새로운 적응증을 환자에게 폭넓게 권유해 환자층이 늘어날 수 있다는 측면일 뿐, 발기부전치료제 외 협심증이나 전립선비대증을 치료하는 약으로 호도해선 안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