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3-08-15 21:29
차한잔-김춘진 국회의원 당선자
 글쓴이 : dentalnews (123.♡.111.1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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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김춘진 당선자 

차한잔-

“나라를 바로 세우겠습니다!”(3.5단)
김춘진 16대 국회의원 당선자(2단)


超고령사회 대책과 의료 복지문제 해결에 주력(3단)
지역구 직능의원으로 치과계 발전 최선 다할 터 (3단)


제17대 총선에서는 7명의 치과의사가 지역구에서 출사표를 던졌다. 그런데 유일하게 김춘진 원장이 고향인 전북 고창부안 지역에서 금배지를 달게 됐다. 김춘진 당선자는 ‘나라를 바로 세우겠습다!’를 캐치프레이즈로 내세워 기호 3번 열린우리당 고창부안 국회의원 후보자로 선거운동을 했다. 그는 정치신인이라는 점을 오히려 장점으로 부각시켜 4선 의원이었던 새천년민주당 정균환씨를 제치는 등 당당하게 지역민들의 지지를 받았다. 김춘진 당선자의 포부를 듣는다.

▷치과계에서 유일한 국회의원이 됐는데 어깨가 무겁겠네요.
-선거전후로 지역구에서 주민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그래서 눈 코 뜰 새 없이 바빴습니다. 오늘도 워크숍을 다녀오느라 약속시간을 제대로 지킬 수 없었습니다.
아무튼 무엇보다 보건협회의 사업을 널리 알려 주민들의 건강증진에 힘쓰겠습니다. 그렇게 하다보면 치과의사로서 국민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국회의원으로 업무를 시작하게 되면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 농촌지역의 초고령사회 대책, 의료와 복지문제 해결에 주력할 것입니다.
국민의 의견을 최우선으로 봉사하는 국회의원상을 구축해 나갈 것입니다. 이번에 출마했던 7명의 치과의사가 모두 당선돼 많은 수의 국회의원이 탄생했더라면 좋았을텐데 무척 아쉽습니다. 직능의원 역할까지 하면서 해야 할 일이 그만큼 많아져서 고민입니다. 하지만 열심히 노력해서 치과계의 발전은 물론 노령화 사회로 진입한 현실을 올바로 직시, 국민건강보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참여정부에서 여당인 열린우리당의 국회의원으로 의원직을 수행해야할 것으로 보이는데 지역구 의원이면서 직능의원인 김 당선자의 보건의료정책에 대한 소신을 설명해주시지요.
-참여정부가 추진하는 보건의료발전계획안은 공공의료 확충, 보건서비스산업 경쟁력 강화, 면허연장제도 도입 등을 비롯해 건강보험의 보장성 강화, 저소득층 건강권 보장 등 기초생활보장 부분에도 강력한 추진력을 가질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내용들이 의료계에는 부담을 가중시키는 것들이어서 중간자 역할이 크다고 봅니다.
특히 고향인 부안에서 출마해 당선됐기 때문에 무엇보다 주민들의 의사를 존중해 핵폐기물 문제를 매듭짓는데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핵문제는 결코 회피하면 안 될 현안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산자위원회에서 핵문제를 다뤄야 하겠지만 의료문제도 관심을 가져야 하기 때문에 보건복지위원회에 소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이번 선거는 여야가 치열한 공방전을 벌인 어려운 선거운동이었는데 이 과정에서 김 당선자가 내걸었던 공약을 알려주시지요.
-현재 전북 고창부안의 경우 60세 이상 노인이 전체 군 인구 3명중 1명꼴입니다. 그래서 공약으로 노인장기요양보험법을 입법화하겠다고 공약으로 내걸었습니다. 또한 장애인과 여성 등 사회적 약자 편에서 의정활동을 펼쳐나갈 것입니다. 그렇게하다 보면 치과의사의 대국민이미지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편 정부가 부안 원전수거물관리시설(원전센터)부지선정 작업을 원점으로 돌린 것은 잘한 일로 봅니다. 그동안 국민과 부안 주민에게 끼친 혼란과 불편을 생각하면 뒤늦은 감마저 없지 않습니다. 그러나 국가적 차원에서 보면 1984년부터 17년 동안 추진해온 주요 국책사업이 아무 성과없이 상처만 남긴 채 다시 출발점에 섰다는 것을 뜻합니다.
주민투표 등이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나 90년 안면도, 94년 굴업도와 마찬가지로 난맥상만 드러냈을 뿐입니다. 우리는 정녕 국민의 신뢰와 합의하에 효율적으로 원전센터 부지를 선정할 수 없는 것일까요. 이미 원전센터를 가지고 있거나 건설을 추진하는 외국의 예에서 그 열쇠를 찾을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지역개발에 대한 김 당선자의 소신을 알려주시지요.
부안지역은 핵폐기물 처리장 문제로 화약고같은 분위기인데 보건정책이 어필하는 바람에 현역의원을 물리치고 당당하게 국민의 선택을 받았다고 봅니다. 그래서 산자부로 가서 핵에 대한 연구와 지역주민을 위해 헌신해야하지만 무엇보다 보건분야에 대한 소신이 있어 아무래도 보건정책위로 희망한 상태입니다.
아직 임기 시작은 안했지만 당선자 워크숍 등 국회의원의 역할을 하기위한 다양한 모임이 있습니다. 그래서 영등포역 앞에 있는 독일치과에 신경 쓸 겨를이 없을 것으로 봅니다.
중요한 점은 정부와 관계당국의 일관된 정책추진이다. 관계기관이 똑같은 목소리로 주민을 설득하고 지역개발을 추진해야 한다는 뜻이다.
부안사태는, 관련기관의 목소리가 제각기 달라 시작단계부터 주민을 설득하기는커녕 의혹을 부풀리고 불신감만 증폭시키는 결과를 초래했기 때문에 커졌다. 민주주의는 다양한 목소리를 단순화해 하나의 목소리로 만들어 가는 과정인데, 단기간에 성과를 얻어내려는 성급함 탓에 주민 합의를 얻어내는 데 실패했다고 할 수 있다.
원전센터 부지선정은 주민의사를 우선시하고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조사를 통해 그 투명성과 안전성이 보장되어야 제2·제3의 굴업도·안면도·위도가 생기지 않을 것이다. 사업추진에만 초점을 맞추기에 앞서 지금까지의 과정에서 얻은 시행착오를 교훈삼아 더 이상 혼란이 없도록 해야 합니다. 국민 신뢰를 바탕으로 최적의 부지를 선정해 나가야 할 것이다.


▷하실 말씀은 많으시고 시간은 없는 실정인데 치과의사들을 위해 한 말씀 추가해주시지요.
-치과의사 출신으로서 전체 치과계의 명예에 누가 되지 않는 의정활동을 펼쳐나가겠습니다. 권한이 있으면 책임도 막중하다는 진리를 몸소 실천하겠습니다.




김춘진 당선자는 76년에 경희치대를 졸업하고 장애인과 더불어 사는 모임 총재, 범국민절주운동본부 실천운동본부장, 대한보건협회 부회장, 열린우리당 국정자문위원을 거친 보건의료통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한 국민보건향상에 중점을 두고 의정활동을 펼쳐나가겠다고 다짐하는 열린우리당 부안지역 국회의원 당선자 김춘진 치과의사. 지난 15일 치열한 선거전에서 초선의원의 영예를 얻은 김춘진씨는 7명의 치과의사가 도전한 가운데 유일하게 당선되면서 역할이 더욱 커졌다. <박종운기자 chihak@lycos.co.kr>



[김춘진 프로필]
▷부안중 졸업 ▷전주고 졸업 ▷경희치대 졸업 ▷경희대학원 치의학박사 ▷인제대학원 보건학박사 ▷대한보건협회 부회장 ▷평화통일 시민연대 이사 ▷장애인과 더불어사는 모임 총재 ▷한국환경장애연구협회 총재 ▷한국 식품위생 안전성 학회 감사 ▷친환경생활국민운동본부 공동대표 ▷전북 민주동우회 복지위원장 ▷열린치과의사회 운영위원 ▷경희대 한림대 고려대 외래교수 ▷김대중 대통령 및 가족 의료자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