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3-08-08 23:59
병치협 초대회장 이희철교수
 글쓴이 : dentalnews (123.♡.111.1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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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치협 초대회장 이희철교수 

올바른 치과의사전문의제도 시행에 최선
병치협 초대회장 이희철교수-얼굴사진


23일 창립총회를 열고 발족한 대한병원치과의사협회(병치협)에서 초대회장을 맡게된 이희철 교수(서울백병원)는 졸속으로 시행된 치과의사전문의제도의 가장 큰 피해자들의 모임이라고 성격을 강조한다.
치병협의 설립취지에 대해 이회장은 2, 3차 진료기관 가운데 치과대학이 아닌 수련병원에 재직하고 있는 사람들의 모임으로 ▷지역 사회 치과의료 전달 체계에서 수련기관의 역할 정립 ▷치과 응급 진료의 개선을 위한 학문적 연구 ▷치과전문의 수련기관 지정에 있어서 실질적인 자문기관으로서의 기능 ▷비슷한 형태의 모임인 일본 병원치과이사협회 등과의 국제 교류를 통한 병원 치의학 발전 도모를 설립목적으로 한다고 밝혔다.
한편 대한치과병원협회(치병협)와 차별화된 점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치병협은 치과병원 단위로 가입하는 단체이고 병치협은 개개인이 가입하는 단체라고 강조했다. 따라서 치병협은 의료법상 2차 진료기관이 치과병원이 법적인 가입대상이고 병치협은 그외 수련기관이 가입대상이라는 것이다. 또한 치병협은 치과대학 중심의 치과대학병원이 시발점이 되어 구성된 단체이고 병치협은 2004년 수련기관 지정 비상대책위원회가 중심이 되어 만든 단체라고 차이점을 분명하게 밝혔다.
병치협이 발족하게된 동기에 대해 치과계의 오랜 숙원사업 중의 하나인 치과의사전문의제도가 오랜 세월 서로의 이해관계 때문에 그 시행이 유보되어왔다가 마침내 결실을 거두어 우선 시행에 들어갔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는 부분에는 이의가 없다. 하지만 지난해와 같이 세부 규정이 미비된 상태로 졸속으로 시행될 것이었다면 차라리 일이년 정도 더 신중한 검토와 유예기간을 거쳐서 시행하는 것이 선의의 피해자를 양산하지 않았을 것이며 오늘까지 이렇게 치과계가 시끄러운 일도 없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강조한다.
이 회장은 치과전문의제도의 근본적인 문제는 소수 전문의제도를 표방하고 최종 전문의 배출을 8%로 한정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몇 년까지 8%를 맞춘다는 전망이 없음으로 인하여 수련의 인원 수의 책정이 주먹구구식으로 이루어졌고 이 와중에 적은 수의 수련의를 서로 배정 받으려고 신청병원끼리 서로 경쟁하다 보니 서로 비난하고 상대방의 약점을 하나라도 잡아서 상대방 병원을 탈락시키려 함으로서 자신의 이익을 극대화하려는 현상마저 발생하게 된 것이라고 지적한다.
따라서 이러한 문제가 올해에 또다시 반복되어서는 안되며, 이름만 공청회인 밀실 야합으로 모든 것을 결정하려 하지 말고 공청회가 있다면 정정당당하게 전문지에 공고하고 이해 당사자들이 모두 참여한 가운데 서로의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이를 통하여 합의된 안을 도출하려는 노력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말한다.